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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크리에이트 기초 (캔버스 설정, 브러시 사용, 레이어 관리)

by lalachoi-1 2026. 3. 23.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면 정말 종이처럼 그릴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에 이 질문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연필을 잡고 지우개로 지우는 감각에 익숙했던 제게 아이패드와 펜슬은 허공에 선을 긋는 것처럼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를 꾸준히 사용하면서 종이보다 더 편한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되돌리기 기능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었고, 다양한 브러시는 물감을 준비하지 않아도 여러 기법을 시도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 프로그램 이미지

캔버스 설정, 어떤 사이즈로 시작해야 할까요?

프로크리에이트를 처음 실행하면 갤러리 화면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우측 상단의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캔버스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해진 사이즈들이 나오는데, 4K 사이즈, A4 용지 사이즈, 사진 사이즈 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작은 사이즈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그림을 확대하면서 화질이 떨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래스터(Raster) 이미지'입니다. 래스터 이미지란 픽셀(화소)로 구성된 이미지를 의미하며, 확대하면 계단 현상이 발생해 품질이 저하됩니다(출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그래서 처음부터 넉넉한 사이즈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자 지정 크기를 선택하면 캔버스 크기를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4000픽셀 × 3000픽셀 정도의 직사각형 캔버스를 만듭니다. DPI(Dots Per Inch)는 기본값인 300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DPI란 1인치당 들어가는 점의 개수를 나타내는 해상도 단위로, 인쇄물의 경우 300DPI 이상이어야 선명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색상 프로파일은 sRGB로 설정하면 대부분의 디지털 환경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캔버스 설정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너비와 높이를 충분히 크게 설정하여 나중에 확대·축소 시 품질 저하를 방지
  • DPI는 인쇄 목적이라면 300 이상 유지
  • 색상 프로파일은 용도에 맞게 선택 (웹용은 sRGB, 인쇄용은 CMYK 고려)

브러시 사용법, 손에 익히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우측에 있는 붓 모양 아이콘이 바로 페인트 툴입니다. 이것을 누르면 브러시 라이브러리가 나타나는데, 정말 다양한 브러시가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잉크(Ink) 카테고리의 테크니컬 펜(Technical Pen)을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너무 어색했습니다. 손의 감각이 펜슬에 적응하지 못해서 제가 긋는 선이 허공에 떠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사용하다 보니 어느 순간 종이에 그리는 것처럼 편안하게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종이느낌 필름을 아이패드에 부착하니 실제 종이의 거친 느낌이 어느 정도 재현되어 더 좋았습니다.

왼쪽에 있는 슬라이더 중 위쪽은 브러시 사이즈를 조절합니다. 최대로 올리면 두꺼운 브러시가 나오고, 최소로 내리면 아주 얇은 선을 그릴 수 있습니다. 아래쪽 슬라이더는 불투명도(Opacity)를 조절합니다. 불투명도란 색상이 얼마나 투명한지를 나타내는 값으로, 100%에서는 겹치는 부분이 보이지 않지만 50%로 낮추면 겹쳐진 부분이 반투명하게 표현됩니다.

지우개 툴도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브러시로 그림을 그리다가 지우개 툴을 선택하면 바로 전에 선택했던 브러시와 똑같은 브러시로 자동 설정되어 편리합니다. 중간에 있는 버튼은 스포이드 툴로, 화면에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 관리, 왜 이렇게 중요한 기능일까요?

레이어(Layer)는 투명한 필름을 한 겹씩 쌓아 올리는 것처럼 그림을 분리해서 작업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우측에 있는 네모 두 개가 겹친 아이콘이 바로 레이어 툴입니다. 이것을 누르면 레이어 목록이 나타납니다.

처음 캔버스를 만들면 '레이어 1'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레이어가 추가되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저는 나무를 그릴 때 나무 기둥과 나뭇잎을 따로 레이어에 그렸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나뭇잎만 수정하거나 색상을 바꿀 때 나무 기둥은 건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레이어의 체크박스를 해제하면 해당 레이어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다시 체크하면 나타납니다. 레이어를 오른쪽으로 밀면 잠금, 복제, 삭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를 길게 누른 채로 위아래로 드래그하면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을 좋아했던 저에게 레이어 기능은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림으로 부업을 하면서 디지털 방식의 효율성을 절감했습니다. 손으로 그린 그림은 스캔 받고 포토샵에서 배경을 지우는 과정이 필요한데, 프로크리에이트는 레이어로 처음부터 배경과 그림을 분리해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레이어를 활용하면 수정 작업이 훨씬 간편해집니다(출처: 한국디자인진흥원).

제스처 기능과 파일 내보내기, 실전에서 어떻게 쓸까요?

프로크리에이트는 손가락 제스처로 다양한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두 손가락을 화면에 터치하면 실행 취소(Undo)가 되고, 세 손가락을 터치하면 다시 실행(Redo)이 됩니다. 두 손가락을 오랫동안 누르면 실행 취소가 처음으로 계속 돌아갑니다.

저는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실제 종이에 그릴 때도 습관적으로 두 손가락을 터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빈 종이를 터치하는 제 모습에 웃음이 났습니다. 그만큼 제스처 기능이 직관적이고 편리하다는 의미입니다.

두 손가락을 벌리면 화면이 확대(Zoom In)되고, 오므리면 축소(Zoom Out)됩니다. 두 손가락을 빠르게 모으면 화면이 아이패드 크기에 딱 맞춰져 원위치로 돌아옵니다. 네 손가락을 터치하면 전체 화면 모드가 되고, 세 손가락을 아래로 쓸면 복사하기 메뉴가 나타납니다.

그림을 완성한 후에는 파일로 내보내야 합니다. 상단의 렌치 모양 아이콘을 누르고 '공유' 탭을 선택하면 다양한 파일 포맷이 나타납니다. JPEG는 일반적인 이미지 파일이고, PNG는 배경이 투명한 이미지 파일입니다. PNG(Portable Network Graphics)란 무손실 압축 방식의 이미지 포맷으로, 투명도(알파 채널)를 지원하여 배경 없이 그림만 저장할 수 있습니다.

PSD는 포토샵 파일로, 레이어 설정을 그대로 유지한 채 포토샵에서 추가 편집이 가능합니다. 저는 주로 JPEG로 내보내서 SNS에 업로드하고, 작업 파일은 PSD로 저장해 나중에 수정할 때 사용합니다.

프로크리에이트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손으로 그리는 느낌을 충분히 유지하면서도 디지털의 편리함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실제 수채화의 물 번짐 같은 자연스러운 효과는 완벽하지 않지만, 다양한 브러시를 활용하면 충분히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캔버스 크기를 넉넉하게 설정하고, 레이어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가락 제스처도 처음에는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작업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참고: https://youtu.be/lnUkZdd6by4?si=taXzjJski1NMqM5l